복날의 의미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07/14
며칠전이 복날이었죠?
다들 삼계탕 드셨나요?
요즘은 보신탕 드시는 분들은 많이 줄었고
일본식으로 장어덮밥 즐기시는 분들도 많아진거 같습니다.

하여튼 오늘은 복날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의하면
‘복날은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이다.’라고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의학 용어인 伏陰(복음)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長夏氣在肌肉,所以表實。
表實者,裏必虛。
世言夏月伏陰在內,此陰字有虛之義

위는 金元四大家(금원사대가; 금나라, 원나라 시대 옛 의학에 반론을 제기하며 새로운 이론과 처방들을 만들어낸 네 명의 의가들) 중 하나인 주단계 선생의 복음에 대한 설명입니다.

대충 번역하면
‘늦여름에는 기가 근육에 있으니 이런 까닭에 겉이 실하다. 겉이 실하면 반드시 속은 허하다.
사람들은 여름철에 복음이 안에 있다고 하니 이 음이라는 글자는 허하다는 뜻이다.’

현대적 용어로 설명드리자면
인체는 추우면 체온 유지를 위해 표재혈관(superficial vein)보다는 
심부혈관(deep vein)으로의 혈류를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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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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