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찾은 이야기 - 오락가락 날씨, 지구가 심상치 않다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4/10/31
붉게 물든 단풍(출처 : KBS아카이브 바다)

추석 연휴를 보내도 오랫동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왔다. 10월을 맞아도 물들지 않던 단풍은 한 달이 끝날 때쯤 색을 띠기 시작했다. 이제 분위기 좀 느끼려나 싶더니 공기가 서늘해지고, 일교차도 늘어났다. 늘 언급하던 기후위기 탓인가? 일주일마다 쓸 글을 찾다 우연히 발견한 옛 기사를 보니 극한 추위와 폭설을 곧 맞겠구나 싶었다.

주말인 28일 밤부터 29일 사이 대관령 설악산을 비롯한 영동 산악 지방과 제주도 한라산에 최고 적설량 70cm까지의 큰 눈이 내려 서울~속초 간 육상교통이 15시간 마비되는 등 철 이른 폭설소동을 몰아왔다. 이 같은 ‘10월 폭설’은 32년 만의 일이라는 현지 측후소의 말. 또 지난 주말부터 내린 늦가을비로 전국의 기온도 크게 떨어져 30일 아침 중동부 전선의 백암산은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방고지는 모두 영하를 기록,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했다. - <32년만의 10월暴雪(폭설)> (동아일보, 1978.10.30.)

주말인 25일 낮부터 전국을 덮친 때 이른 「10월 한파」와 강풍으로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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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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