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아파 뛰지 못 했던 내가 ‘달리기’를 시작했다
2024/07/11
#2024년 3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조은비의 비엔나 라이프] 7번째 글입니다. 조은비씨는 작은 주얼리 공방 ‘디라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울증 자조 모임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모든 걸 잠시 멈추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게으르게 쉬는 중”이며 스스로를 “경험주의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조은비 칼럼니스트] “은비 살 찌지 않았냐?” 짝사랑하던 그 남자는 그렇게 친구와 떠들어댔다. 한창 감수성 예민할 대학교 신입생 시절. 처음 듣는 몸매 평가를 하필 이 사람에게 듣다니. 그 이후 사귈 때도 이상한 X이었다. 인터넷에 다이어트 방법을 뒤졌고, 당시 유행하던 스쿼트 운동을 발견했다. 하루에 100개씩. 일주일이면 3kg을 뺀다는 후기에 용기가 솟아났다. 방울토마토 1개 칼로리까지 재는 ‘소녀시대 식단’을 함께 한다면 10kg 감량도 시간 문제였다. 매일 열심히 동작을 반복했다. 한 달 뒤 오른쪽 무릎이 아파 걷지 못 하기 전 까지. 병원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관절에 염증이 발견됐다. 의사...
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