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총리, (나와 정치를 같이 하려면)지금까지와는 다른 그라운드를 밟을 용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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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인증된 계정 · 다른 시각을 권하는 불편한 매거진
2024/01/09

“이낙연 전 총리, (나와 정치를 같이 하려면)지금까지와는 다른 그라운드를 밟을 용기 필요”

  •  이준석 | 국민의당 전 대표, 김유라 | 본지기자


국민의힘 탈당·신당창당 선언한 이준석 인터뷰


“권력과 기성정치인에 배신당했지만, 그럴수록 단단해져”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유권자의 약 1/3이 청년층(18~39세)임에도, 여의도에 입성한 청년은 극히 드물다. 그런 점에서, 20대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젊은 피’로 발탁된 이준석은 청년정치인의 상징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집권당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을 거쳐 지역구 출마 및 낙선, 그 뒤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원을 지낸 뒤 국민의힘 초대 당 대표로서 윤석열 당선의 1등 공신으로 평가되어 왔다. 2011년부터 지난 12년, 숨 가쁘게 정치 마당을 누벼온 그는 택시기사, 수학 과외 재능기부 등의 활동을 통해 자신의 핸디캡이라 할 ‘과학고, 하버드대 출신에 최고권력이 낙점한 엘리트 정치인’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려 하지만, 달변의 논쟁을 벌이며 젠더 등 민감한 논란 이슈의 중심에 종종 서곤 했다. 강추위가 몰아친 2023년 12월 말, 한창 정치 활동으로 바쁜 이준석을 마포구 합정동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편집실에서 만났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4.18 기념관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 85년생이니, 곧 마흔입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기성 정치권이 이 대표를 소비재로 활용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기성 정치권이 이 대표에게 단물만 빨다가, 무슨 문제가 있으면 뒤로 빠지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는지요? 이번에도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어떤 생각이 드는지요? 이번에도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어떤 생각이 드는지요? 아무래도 우리 이제 이 대표도 나이가 곧 마흔이잖아요. 이제 자기만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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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르몽드의 대표적인 자매지로 약칭은 "르 디플로"입니다. 국제뉴스를 다루는 월간지로 30개 언어로 51개 국제판이 발행되고 있다. 조르조 아감벤, 아니 에르노, 알랭 바디우, 슬라보예 지젝, 피에르 부르디외 등 세계적 석학들이 즐겨 기고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어판이 2008년10월부터 발행되어 우리 사회에 비판적인 지적 담론의 장으로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노엄 촘스키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를 일컬어 "세계를 보는 창"이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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