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기업들은 왜 대부분 적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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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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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기업과 관련하여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출혈경쟁' 아닐까요? 모두가 적자인 시장에서 벌어지는 치킨게임', '이번에도 역대급 적자를 기록하다' 같은 제목의 기사들은 너무도 익숙합니다. 이러한 이커머스 시장 내 만연한 적자는 알고 보면 비즈니스의 특성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요. 이커머스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핵심 질문 중, '오늘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왜 대부분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흔히 이커머스가 돈 벌기 쉽다고 착각하는 이유

 오프라인 커머스에 익숙하셨던 분들은 흔히 이커머스에 뛰어들면 쉽게 돈을 벌거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왜 그랬던 걸까요? 우선 온라인 쇼핑몰은 별도의 매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매장이 없으니, 당연히 매장 직원도 없어도 되지요. 근데 파는 물건은 오프라인 매장과 똑같습니다. 하나를 팔면 남는 이익도 마찬가지고요. 그럼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이거 '거저먹는 장사네'라고 말입니다.

 이처럼 결국 이커머스 수익구조에 대한 착각은 '낮은 고정비'의 신화에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2021년 기준 신세계 백화점의 손익계산서상 임차료 계정과 감가상각비 계정이 전체 판매관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 정도 됩니다. 반면 2018년 기준, G마켓에 이를 대입하면 고작 2.4%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마진율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이커머스가 훨씬 유리한 구조입니다.
출처: 한국경제
 그런데 우리가 아는 현실은 매우 다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가 익히 아는 대부분의 유명 이커머스 플랫폼은 적자에 빠져 있습니다. 거래액이 1조 원이 넘는 플랫폼 중 무신사를 제외하면 흑자를 내는 곳을 찾아보기 어렵고요. 심지어 한때 1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던 지마켓마저 신세계에 인수된 이후로는 수년째 적자를 내고 있을 정도로 이익을 내기 어려운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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