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이제 쿠팡과 경쟁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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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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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마저 성장이 꺾였습니다

 네이버의 2023년 2분기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는데요. 커머스와 콘텐츠 매출이 40%대의 높은 성장률로 실적을 견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냥 긍정적인 면모만 있는 건 아닙니다. 커머스, 그것도 국내 실적만 따로 떼서 보면, 위기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지점은 역시 거래액 성장률입니다. 포시마크를 제외한 네이버의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에 그쳤는데요. 올해 시장 평균 성장률이 7.3%라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거의 제자리걸음을 한 셈입니다. 바로 직전인 1분기만 해도 네이버는 전년 동기 대비하여 시장 평균인 7.0%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13.2% 성장했었기에, 더욱 아쉬운 성적표입니다.

 그에 반해 쿠팡은 올해 2분기에도 전년 대비 21%나 성장했습니다. 사업 특성상 거래액 성장률도 최소 이 정도 수준이 될 거라는 점을 고려하면요. 결국 쿠팡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여기에 더해, 네이버 컨퍼런스콜 전문을 살펴보면, 갈수록 제휴몰과 스마트스토어 언급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브랜드스토어와 크림 같은 버티컬 서비스는 보다 강조하여 언급되고 있고요. 이를 기반으로 볼 때, 네이버 내부적으론 쿠팡과의 외형 거래액 규모 경쟁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성장보다는 수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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