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언플러그(Unpl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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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언플러그(Unplug)

"기후변화 가속화" vs. "사실 아냐" 기후학계 논쟁

윤신영
윤신영 인증된 계정 · alookso 에디터
2023/11/05
1988년 6월 24일 뉴욕타임스 1면에 '지구온난화'가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한 과학자의 상원 증언 덕분이었다. 이 보도로 기후위기,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35년 뒤, 이 과학자는 다시 한 번 기후학계에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뉴욕타임스 지면 아카이브 캡처


35년 전 세계가 기후변화의 실체를 인식하는 데 크게 기여한 미국의 저명한 과학자 겸 활동가의 최근 논문에 세계 기후학계가 시끄러워졌다. 지구의 기후가 온실가스의 농도 증가에 생각보다 더 민감하며, 따라서 기후변화가 최근 점점 더 빨리 심화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다. 일부 학자는 기후변화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연구는 지나치게 과장된 내용을 담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제임스 핸슨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팀은 2030년이 되기 전에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시대 이전 대비 1.5도 이상 상승할 것이며, 2050년에는 2도를 초과해 상승할 것이라는 경고를 담은 연구 결과를 기후변화 분야 국제학술지 ‘옥스퍼드 오픈 기후변화’ 2일자에 발표했다. 산업화시대 이전 대비 2도 상승은 2015년 전 세계 190개국이 파리협정을 통해 막자고 합의한 온도 상승 폭이다. 각국은 이후 가급적 1.5도 이내로 상승하도록 노력하자고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핸슨 교수는 35년 전인 1988년 6월 ...
윤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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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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