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여섯 살에 낙태해본 대통령을 원한다.

채경
채경 · 개인적인 글쓰기
2021/11/03
“나는 레즈비언 대통령을 원한다.
나는 에이즈 보균자가 대통령이 되길 원한다.
나는 열여섯 살에 낙태해본 대통령을 원한다.
나는 에어컨 없이 지내는 대통령을,
일자리를 잃고, 성추행당하고, 집에서 쫓겨난 적이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
그가 썩은 치아를 가졌으면 좋겠고, 병원에서 나오는 맛없는 식사를 먹어본 사람이면 좋겠다.
병원에 가기위해, 보조금을 타기위해, 고용안정센터에서 줄을 서 본 적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조이 레너드,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1992) 중에서 

"I Want a Dyke for President"
조이 레너드는 미국의 페미니스트 활동가이자 예술가입니다. 이 글은 그가 1992년 아일린 마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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