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 여객량 역대 최대...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도루코 · 면도기입니다
2021/12/11
이 기사 제목을 봤을 때,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반기 국제선 항공여객 90.8% ↓…5월 국내선 여객 역대 최대"

코로나로 국경이 닫혀 해외를 못 나가니, 국제선 항공 여객이 급감한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그런데 국내선 여객이 역대 최대...?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45.8% 증가한 1548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2021년) 5월에는 작년 동월보다 65% 증가한 312만명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7년 이후 월 최고 실적이었던 303만명(2019년 10월) 기록을 경신했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10715000355

이 내용을 보고 두 가지 점에서 놀랐고 걱정이 들었습니다.
1. 코로나로 다들 이동이 줄었는데 어떻게 회복도 아니고,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지?
2. 보니깐 기존 기록도 2019년 10월이었네. 그 말인즉슨, 국내선 항공 수송량이 증가추세였다는 말인가?

항공기의 경우 이칙륙과정에서 탄소 배출의 대부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거리 항공 노선이 단거리 노선보다 인/킬로당 탄소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출처: 영국 정부

단거리 항공 노선은 한 사람이 1km를 간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탄소배출량이 높은 교통수단입니다.  항공 교통이 전체 탄소 배출의 2.5퍼센트 정도만을 차지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별 거 아닌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ICAO에 따르면 경제성장과 교류 증가로 인하여 그 수치가 4~5퍼센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탄소배출의 억제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물론 이 예측은 코로나가 항공 산업에 미칠 파장을 계산하지 않은 것이지만, 기사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코로나 이후에도 빠른 회복은 물론, 증가세까지 보이고 있다는 점이 걱정됩니다.) 또 사실상 대체 교통수단이 없다고 봐야 하는 장거리 항공 노선과 달리(특히 한국은 사실상 섬나라다 보니...), 단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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