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RPG를 생각하다

오현준
오현준 · 지식의 벽 너머에 존재하는 삶을 향해
2021/12/14
- 들어가며 : 현 대한민국의 상황을 망해가고 있는 온라인 RPG(롤 플레잉 게임)에 비유해본 반진담 반농담 글을 남깁니다. RPG 게임 내외로 있는 각종 요소가 현실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찾아보시면서 재미로 읽어주시길 소소히 부탁드립니다. 

- 본문 : 현 대한민국은 X망해가는 온라인 RPG(롤 플레잉 게임)이다. 특히 무과금 내지 소과금 유저들에게는 더욱 절망적인 게임이다. 이들 유저들의 경우 본캐부터 과연 만렙을 찍을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아니 애초에 아무리 몬스터를 잡으며 수많은 퀘스트를 깨도 경험치는 쌓이는둥 마는둥 제자리 걸음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꾸역꾸역 경험치를 모으며 힘겹게 레벨업에 성공할지라도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도저히 넘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몬스터와 지난한 퀘스트가 닥쳐온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레벨 이상의 스탯을 지닌 장비가 필수적인데, 그 장비의 종류와 신경 써야하는 스탯 수치들은 천차만별이고 자신이 가진 재화로는 만족할만한 수준의 스탯을 지닌 장비의 풀셋은 감히 꿈도 꿀 수 없다. (아주 운 좋게 그나마 봐줄만한 주무기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천만다행이다.) 이러한 열악함은 결국 다시 더딘 레벨업으로 이어지게 되며 플레이의 끝없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한편 육성 한계 돌파와 재화 수급을 위해 길드를 가입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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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빛을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나누는 분광기와 같은 시각으로 지식의 벽 너머에 존재하는 진정한 삶의 정의와 의미에 다다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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