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공격에 반격 했을까요?
2023/02/14
이 행사는 지난주 알파벳(티커: GOOGL) 실적 발표 당시 순다 피차이 구글 CEO의 예고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전날 기습적으로 모든 경영진이 출동한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및 Edge 관련 발표 때문에 매우 김이 빠진 모양새였습니다.
- 발표 시간: 37분 vs. 55분
- 참석자의 레벨: 구글 Search 총괄 수석 부사장 vs.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격이 다소 떨어지는 모양새였고요.
전날 생성형 AI에 대해
- 기능적인 면
- 기술적인 배경
- 앞으로 활용 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구글은 LaMDA가 적용된 Bard를
- 설명하는데 3분 정도만 할애했으며
- 발표 전날 공개한 제임스 웹 망원경 관련 질문은 틀린 정보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게다가 이날 구글이 제시한 질문 사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날 제시했던 질문과 매우 유사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사례 중 세 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5일간 멕시코로 여행을 가려고 할 때 일정을 짜기
- 슈퍼볼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면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기
- 특정 재료를 제외한 채식 중심의 1주일 치 식단표를 짜기
이 날 구글이 행사장에서 공개한 질문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호주로 떠날 가족 여행 계획 세우기
- 오스카를 수상한 두 편의 영화를 비교해주기
- 냉장고에 있는 음식재료를 기반으로 점심 메뉴 제안하기
물론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가진 카드가 많습니다.
- 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구글의 검색 엔진 점유율은 92.9%.
- 마이크로소프트가 도전장을 내민 Bing은 3.03%에 불과합니다.
- 이 날 구글의 경영진들이 25년이라는 숫자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들은
- 검색 엔진 시장에서 점유율 1%가 늘면
- 20억 달러의 연간 추가 매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참고로 알파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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