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의 데이터를 위한 ‘오프라인’ 활용법

커넥터스
커넥터스 인증된 계정 · 연결하는 사람들의 비즈니스 이야기
2022/08/05

앱 설치 권하는 매장이 있다고요?

명품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발란’이 지난 7월 29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오프라인 매장 ‘커넥티드 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습니다. 커넥티드 스토어는 발란에서 판매하는 럭셔리 브랜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하고, 온라인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는 콘셉트 매장입니다.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발란 커넥티드 스토어' 1호점 전경 ⓒ발란
발란은 이번에 오픈한 매장에 온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연결한 심리스(Seamless)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상품에 QR코드를 부착해서 온라인에서 부가적인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고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스마트미러 피팅룸과 같은 기술을 커넥티드 스토어에 접목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발란은 오프라인 매장 입구부터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매장 입구엔 ‘매장 이용을 위해서는 발란 전용앱 설치 및 로그인이 필요하다’는 별도 안내문을 게시했고요. 입장 안내 직원 또한 고객의 앱 설치 및 회원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권유합니다. 특히 열성적인 매장 직원들은 고객이 조금만 두리번거려도 곧장 달려와 도움을 주는데, 이때마다 앱이 없으면 설치하라고 합니다.

물론 앱 없이도 매장을 둘러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매장에서 체험 가능한 요소는 매우 제약됩니다. 예를 들어 발란 앱으로 매장 내 상품별 QR코드를 스캔하지 않으면 가격 외의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고요. 실시간 재고나 사이즈 확인도 원활하지 않습니다. 또 매장의 메인 콘텐츠인 ‘스마트미러 피팅룸’ 이용도 불가능합니다. 발란은 왜 굳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에게 ‘온라인’ 앱을 필수로 설치해야 할 것 같은 경험을 설계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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