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지 않은 우산
2023/11/20
그녀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모두가 선망하는 대기업에 취직했다. 더군다나 연구소 연구원이었다. 똑똑한 사람들만 모인 곳에서도 똑똑한 편이어서 늘 중요한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로 활동했다.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연봉도 훌륭했고, 사원 복지도 훌륭했고,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한 임원의 신뢰는 큰 자산이 아닐 수 없었다. 그녀에게 유리 천장은 보이지 않았다. 목표가 생기자 욕심이 생겼다. 밝은 미래가 보였다. 밤낮없이 일했다.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지난한 고생 끝에 내놓은 시제품을 임원 앞에 선보이는 날이어서 정신없이 바빴다.
그때 이십대 젊은 동료의 전화를 받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밤샘 작업을 했던 동료 연구원이었다. 평소 싹싹한 성격으로 자신을 친언니처럼 잘 따르던 동료였다. 하지만 그녀...
현대인들이 팔로워에 집착할 때마다 아, 저거는 뭐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참좋아요 도장은 초등 때나 있던 건데 다 크고 나서도 여전히 선생님의 참좋아요 도장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징그러워요..ㅎㅎ
세상에는 자신이 힘들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단 한사람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핸드폰의 수많은 전화번호를 보면서 인간관계가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단한사람이 그리웠는데 요즘은 제가 누군가에게 그 단한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