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적으로 순환 경제가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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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지난 11월22일 광주 동구에서 열린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의 강연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시리즈 세 편의 기사 중 2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현장 취재: 정회민 크루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만들고 소비하고 버리고 다시 만드는 일련의 과정. 인류가 구축한 경제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물적 재화를 기반으로 한다. 자연에서 원료를 얻기 위해 끝없이 파헤친다. 재화를 생산해서 최대한 많이 판매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속성상 이런 과정은 계속 부추겨진다. 글로벌 환경운동계에선 소비한 것들을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하고 끝까지 사용하는 순환 경제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 소비자로서 너무 많이 소비하지 않고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는 소비 습관만 들여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사진=다시입다연구소>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이슈이자 화두는 순환 경제”라며 “자연에서 채굴하고 채취한 것들을 우리가 소비하고, 생산하고, 소비해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 이런 선형적인 경제 시스템은 문제다. 바꿔야 된다”고 주장했다.
 
순환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그러니까 버려지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재활용하고 재사용하고 재생해가지고 다시 생산으로 갈 수 있도록 돌려주는 것이다. 고리를 닫혀준다고 얘기한다. 이 고리를 닫혀주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 된다라는 걸 얘기하고 싶다. 나도 맨 처음에 이 단어에 꽂혀서 환경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환경운동은 바로 소비에 대한 자각에서 시작한다.
 
지난 11월22일 15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한걸음가게에서 ‘한걸음 리페어’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된 정 대표는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소비되고) 회수된 것들 중에서 98%가 다 재사용된다”며 “정말 극소수로 버리는 게 나온다고 한다. 그만큼 수거해서 분류하고 이런 작업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환기했다.
 
열쇠고리가 열려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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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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