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에 대한 청년 직장인들의 솔직 생각 “강요만 빼면 언제든 콜”
2023/12/27
20·30 회식기피 편견에 관리자급 대안마련 분주…본질은 회식 아닌 강요
“일정 사전공지, 술·건배사 강요만 없으면 사회생활 배우는 최고의 기회”
언제부턴가 ‘연말 송년회’가 기업과 기성세대의 고민거리가 됐다. 실시 여부부터 참여 범위, 방식 등에 이르기까지 고민 아닌 것이 없다. 회사의 주축으로 성장할 20·30 직장인들을 성향을 의식한 결과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20·30 직장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기존의 회식 자리를 기피한다고 판단해 나름의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20·30 직장인들은 회식 자체를 거부하기 보단 강요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일부는 강요만 없으면 회식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반응까지 보였다. 최근 회식의 대안으로 다양한 활동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강요 성격이 남아 있다면 20·30 직장인들에겐 기존의 회식과 다를 바 없는 셈이다.
달라진 송년회 분위기…‘회식 싫어할 거 같은’ 요즘 직장인 의식해 맛집투어·문화생활
연말 송년회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주변 맛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직장동료들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는 식이다. 아예 송년회를 하지 않고 휴가를 부여하는 회사도 늘었다. 반대로 저녁 시간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함께 하는 전통적 방식의 송년회는 많이 줄었다. 달라진 송년회 분위기는 법인카드 사용 패턴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반주점의 법인카드 결제건수는 코로나19 직전이었던 2019년보다 8.1%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