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차별적 언어 문화] 교사가 학생을 부를 때 ‘애들’?
2024/04/23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말은 매우 다양합니다. 게다가 한국어에서는 특히나 상황과 관계에 따라 적절히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외국인들이 어렵다고 꼽는 부분 중 하나죠. 그중에서 교사가 학생을 부르는 말로 적절한 호칭은 무엇일까요? 일대일로 부를 때는 아무래도 “○○야”라고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많겠죠. 하지만 여러 명의 학생을 부르거나 혹은 다른 장소에서 대화를 하면서 학생들을 가리킬 때 교사들은 보통 “애들”, “아이들”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학생들을 ‘애(들)’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하여 ‘어리니까 아이라고 부르는 게 맞지 않냐’, ‘어리다는 것은 그때만 누릴 수 있고 존중받아야 할 정체성인데 왜 아이라고 부르면 안 되냐’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반면, 차별적인 호칭이니까 쓰지 않아야 한다는 문제제기도 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