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꺾마’부터 ‘원영적 사고’까지…유행어에 담긴 청년세대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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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중꺾마·홈프로텍터·원영적 사고 등…“청년들, 밈을 통해 본인의 생각 가감 없이 표현해”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고물가·고금리로 서민경제가 팍팍해지면서 청년들 사이에선 시대상을 풍자하거나 희화화하는 이색적인 표현들이 유행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이른바 밈(meme)으로 불리는 것들이 대표적이다. 유행을 뜻하는 밈에는 중꺽마(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홈프로텍터(백수) 등이 있는데, 자신이 처한 힘든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낸 게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밈 자체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난 놀이문화이기 때문에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업난과 고물가 등에 시달리는 와중에 자존감을 잃지 않고 이를 언어적 유희로 극복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밈 자체가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인 만큼 극단적으로 표현됐다는 설명이다. 
 
▲ 지난 2022년에는 '중꺾마'가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밈으로 떠올랐다. 이는 젊은 세대가 자신의 목표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포기하지 않는 정신의 힘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사진=KFA]
‘누칼협’은 ‘누가 칼 들고 협박함’의 줄임말이다. 누칼협은 사회적 압력이나 기대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현대인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말로 사회적으로 인정받거나 성공하기 위해서 특정한 행동을 강요받는 느낌에 대한 반박으로 사용됐다.

지금 집을 구매하지 않으면 평생 집을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대출을 끌어 모아 집을 산 ‘영끌족’들은 기대와 달리 금리가 올라 고통을 호소했다. 이러한 모습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영끌 대출자에게 “집사라고 누칼협”이라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 말에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2 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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