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7
라이뷰
기후위기 언플러그(Unplug)
Part 1. 8월 같던 9월 한반도 주변 바다
지난달 한반도 주변 해수면 평균 온도가 역대 9월 가운데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얼룩소 분석 결과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거의 2도 이상 온도가 오르는 등 급격한 온난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여름 이후 전 세계 바다에서 가장 심한 해양 가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북서태평양까지 분석 범위를 확장해 보면 온난화 경향은 더욱 급격하고 심했다.
얼룩소는 7일, 유럽의 기후 관측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가 갓 공개한 해수면 온도 데이터세트를 분석했다. 그 결과 9월 한반도 주변(북위 32~44도, 동경 122~140도 수역) 해수면 평균 온도는 25.50도로, 기록이 존재하는 1940년 이후 9월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온도임을 확인했다. 기존 기록인 2010년의 24.65도보다 약 0.85도 높다. 직전인 2022년에 비해서는 무려 1.91도 수직 상승했다.
역대 모든 달 가운데에서는 24번째로 평균 수온이 높았다.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뜨거웠던 달 1~23위는 ...
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