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에서 인구감소는 서구에서 넘어오거나 갑자기 변한 생활양식의 변화에서 온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에 생길 수 있는 ‘현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구감소를 겪는 많은 나라들도 한 때는 인구증가를 경험 했었고, 현재 인구증가를 경험하고 있는 여러 국가들도(인도, 파키스탄 등) 언젠가 안정된 경제수준과 환경이 갖춰졌을 때 인구감소의 상황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상황에 따른 우리 인식의 변화이지 단순하게 ‘인구증가는 문제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구감소를 문제로 정의하면 사람들은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구증가를 해결책으로 제시 한다. 그러나 인구감소를 ‘현상’으로 정의하면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고 다음의 현상에 대비해 조금은 다른 방법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우리보다 먼저 이 ‘현상’을 겪은 나라들이 있어 우리는 미리 공부하고 준비할 수 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글을 더 이어가볼까 한다.

인구감소가 문제로 정의 되었을 때, 인구감소의 원인으로 대부분 비혼, 저출생 등을 꼽는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결혼장려, 출산장려로 정책이 이어지고는 한다. 최근 성남시에서는 시에서 나서서 남녀 만남의 장을 만들겠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남녀가 만나면 결혼하고 아이를 낳기 때문에 인구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