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무차별 폭행 사건 일지
2023/10/25
에디터노트
2022년 5월 22일, 부산 서면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인데요. 피의자는 최초 살인미수로 기소됐지만, 성폭행에 대한 추가 정황이 확인돼, 2심부터 살인강간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피의자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보복 범죄를 예고하며 피해자를 공포에 빠뜨리기도 했는데요. 사건을 정리했습니다.
2022년 5월 22일: 사건 발생
오전 5시 경, 가해자 이모 씨가 귀가하던 피해자(20대 여성)을 오피스텔 공동 현관까지 쫓아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피해자에게 접근해 돌려차기로 후두부를 가격.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당한 피해자는 벽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히며 쓰러졌고, 계속해서 발로 차고 내리 찍으며 5차례 더 폭행. 피해자가 의식을 잃자, 이 씨는 피해자를 어깨에 메고 CCTV 사각지대로 사라졌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두개 출혈과 뇌 손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
2022년 10월 28일: 제 1심 판결 선고
검찰은 가해자를 살인미수로 기소하고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법원 판결은 징역 12년. 그러나 이 씨는 “이 정도 폭행이 왜 살인미수냐”는 취지로 항소했다. 검찰도 형이 가볍다며 판결에 불복, 항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