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커진 빅오일의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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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에너지] #엑손모빌 #쉐브론

더 커진 빅오일의 베팅

엑손모빌과 쉐브론, 미국의 두 대표적인 석유회사이죠. 유럽의 BP, 쉘, 토탈에너지와 함께 서구권의 '빅오일'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이번 달에 각각 595억 달러(약 80조 3250억 원) 그리고 530억 달러(약 71조 5500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인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차는 몇 년 안에 대세가 될 것이 확실해지고, 재생에너지의 발전 단가가 화석 연료보다 저렴해지고 있죠.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같은 대표 기관까지 2030년 전에 화석 연료의 수요가 정점을 맞이한다고 하는 중이고요. 이렇게 에너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이들도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술과 사업에 투자한 것일까요? 

정답은 '아니오' 입니다. 이들은 경쟁사인 석유 기업을 인수해 자신들의 덩치를 키우는 선택을 했습니다. 에너지 업계는 새로운 기술로 그 변화가 더 빨라지고 있는데, 이들은 왜 이런 선택을 한 걸까요?

화석 연료 산업의 황혼이 오래 갈 것이라는 불확실한 베팅이기도 합니다. (이미지: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거대한 베팅을 한 이유

엑손모빌은 셰일 가스 및 오일 기업인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ioneer Natural Resources)를 595억 달러에 인수했고, 쉐브론은 석유 및 가스 기업인 헤스 코퍼레이션(Hess Corporation)을 530억 달러에 인수했어요. 두 회사 모두 북미와 중남미에 생산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미국 포춘 500 기업에 들어가는 에너지 재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꽤나 영향력이 큰 대표적인 석유 기업들입니다.

두 기업의 이런 행보는 앞으로도 일정 기간 동안은 석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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