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가 재촉하는 ‘신재생에너지’ 드라이브 [에너지 디깅]
2022/01/27
디깅(digging). 자신이 좋아하는 걸 공들여 찾는다는 의미를 담은 영어 단어입니다. 한국말로 옮기면 ‘덕질’쯤 될 거 같습니다. 누구나 디깅하는 분야가 있을 겁니다. 자신 만의 디깅을 보여주세요.
근래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음. 고차방정식으로 얽히고 설켜있는 국제 관계를 간단히 정리하는 게 가능할까 싶지만, 간단히 이야기해보자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우크라이나를 가입시키려고 하는 미국-유럽과 이를 저지하고 우크라이나를 자국 영향력 아래에 두려고 하는 러시아가 충돌 직전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할 수 있음.
문제는 양 측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있다는 것. 유럽 천연가스 지표물인 ‘네덜란드 TTF’ 근원물이 24일 하루 만에 전일 대비 17.8% 폭등한 것이 일례임. 가스값이 비싸지자 대체 원료를 찾다 보니 국제유가, 미국산 천연가스 가격까지 높아지는 연쇄효과도 일어나고 있음.
유럽의 주력 에너지원인 천연가스 부족이 원유와 석탄 등 대체 연료 가격을 연쇄적으로 자극하는 것. Energy와 Inflation을 합성해 'E플레이션'이라는 단어까지 나옴. 전기 수요가 많아지는 겨울철이라 에너지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