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1
강남 재건축 문제의 상징이자 핵심인 은마아파트를 둘러싼 갈등이 여러 갈래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갈등의 중심에는 GTX-C 노선 통과 문제가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와 수원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삼성역부터 양재역 사이 구간에서 은마아파트 지하 심도 약 50m를 관통한다고 합니다. 그러자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지하 통과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GTX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우회안이 없다”는 입장이고, 국토교통부도 원안대로 해야 한다고 힘을 싣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어제 국토부는 서울시와 함께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타깃으로 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압박이죠.
지난 23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국가사업에 대해 ...
갈등의 중심에는 GTX-C 노선 통과 문제가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와 수원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삼성역부터 양재역 사이 구간에서 은마아파트 지하 심도 약 50m를 관통한다고 합니다. 그러자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지하 통과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GTX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우회안이 없다”는 입장이고, 국토교통부도 원안대로 해야 한다고 힘을 싣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어제 국토부는 서울시와 함께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타깃으로 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압박이죠.
지난 23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국가사업에 대해 ...
납득이 안됐던건 아닙니다. 강남구 전체가 들고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은마아파트 소유주'만 해당되는 일이라서요. 만약 은마아파트를 넘어 GTX가 지하로 통과하는 거의 모든 지역 주민이 같이 항의했으면 양상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GTX가 우회하며 생기는 연선지역의 손해(소요시간 증가, 완공시기 후진 등)가 막대하고, 이 연선 지역의 주택 소유주나 주민의 항의 규모가 더 클 것이라 이런 강수를 둔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