及时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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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우루무치의 비극이 중국을 깨웠다 - 중국 현지에서 지켜본 백지혁명②
11월26일 새벽 1시 무렵. 주민 채팅방에 또다시 느닷없는 통보가 떴다. 26일부터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 뿐만이 아니라 전 아파트 단지를 3일간 봉쇄한다는 내용이다. 다른 아파트 주민들도 눈을 뜨자마자 자신들이 밤 사이에 봉쇄령에 처해 졌다는 사실을 알고 각 아파트 채팅방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전날 우루무치 참사 소식도 전해진 터라 애도는 점차 분노로 변해갔고 분노는 ‘불법 봉쇄 거부 투쟁‘으로 터져 나왔다. 우리 아파트에서도 창문을 열고 ‘봉쇄 해제하라‘고 외치는 이웃들이 나왔다. 채팅방에서 주민들은 ‘완장들‘을 향해 정부의 ‘빨간 글씨‘가 새겨진 정식 봉쇄 문건을 가져와야 인정하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불법이라며 당장 문을 열라고 외쳐댔다. 그날 아침 느닷없는 봉쇄 통지를 받은 ‘확진자 없는’ 아파트 주민들이 문을 박차고 뛰쳐나가기 시작했다.우루무치 아파트 화재 참사가 불쏘시개가 되어, 아파트 봉쇄 및 격리 저항 운동은 점차 확진자 자가 격리 허용과 핵산 검사 폐지 요구...
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11/30
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쓰는 사람
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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