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북한을 너무 모른다. 안 그런가?
2021/11/12
1. 북한 제대로 바라보기: 북한의 어제와 오늘
옛날 한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인상적이었던 적이 있다. 그동안 김정일이 죽기를 기도해는데 김정일이 정작 하루아침에 죽고나니 자신의 목표를 상실한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김정일이나 김정은이 죽으면 북한이 당장 열리거나 통일이 될거라고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김정은이 죽어도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이는 우리가 얼마나 북한체제의 성격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나의 아주 주관적 기준으로 볼 때 북한은 대한민국이 외면하고 무시하고 있는 동안 정말 많이 변했다. 김씨왕조 체제는 변한 것이 없지만 북한사회는 많이 변했다. 우리가 무관심해서 모를 뿐이다. 지금 북한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사회주의 배급체제가 아닌 시장논리다. 1990년대 중반부터 불어닥친 ‘고난의 행군’ 식량 위기 때 북한의 배급체제는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복지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수십만 명이 아사했고 수백만 명이 뿔뿔이 흩어졌다. 그중에서 한국을 안전지대라 믿고 찾아온 탈북민은 겨우 3만5천 명이 채 안된다. 나머지는 중국을 비롯한 제3국에 흩어져 있고 더러는 소리 없이...
옛날 한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인상적이었던 적이 있다. 그동안 김정일이 죽기를 기도해는데 김정일이 정작 하루아침에 죽고나니 자신의 목표를 상실한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김정일이나 김정은이 죽으면 북한이 당장 열리거나 통일이 될거라고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김정은이 죽어도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이는 우리가 얼마나 북한체제의 성격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나의 아주 주관적 기준으로 볼 때 북한은 대한민국이 외면하고 무시하고 있는 동안 정말 많이 변했다. 김씨왕조 체제는 변한 것이 없지만 북한사회는 많이 변했다. 우리가 무관심해서 모를 뿐이다. 지금 북한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사회주의 배급체제가 아닌 시장논리다. 1990년대 중반부터 불어닥친 ‘고난의 행군’ 식량 위기 때 북한의 배급체제는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복지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수십만 명이 아사했고 수백만 명이 뿔뿔이 흩어졌다. 그중에서 한국을 안전지대라 믿고 찾아온 탈북민은 겨우 3만5천 명이 채 안된다. 나머지는 중국을 비롯한 제3국에 흩어져 있고 더러는 소리 없이...
한국 여권으로 북한으로 여행갈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이 얼마나 기적같은 이야기인가? 그런 날이 온다면 나는 기꺼이 통일이라 부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