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3
제가 과학 덕후인지라 가끔씩 올라오는 이런 글들은 조금 흥분하며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ㅎㅎ 부족하지만, 여기저기 주워들은 것들을 동원해서 답글을 적어봅니다.
이야기 하신 내용은 머신러닝에 대한 매우 중요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현재 빛을 보고 있는 머신러닝, 특히 인공신경망 기술은 물리학적 의미 보다는 엔지니어링의 측면에서 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주 복잡한 방법으로 아주 정확히 현상을 설명해 낸다면 그것에 물리학적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어려운 문제를 더 어려운 방법으로 설명해 내었다면 그건 '정보'의 관점에서 쓸모 없는 짓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쓸모 없어 보이는 접근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요)
물리학의 의미는 인간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정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기준에서 아주 복잡한 물리는 현상 그 자체이고, 단순화된 현상은 재현성과 확장성을 지닌 법칙으로써 인간의 지식 체계와...
이야기 하신 내용은 머신러닝에 대한 매우 중요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현재 빛을 보고 있는 머신러닝, 특히 인공신경망 기술은 물리학적 의미 보다는 엔지니어링의 측면에서 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주 복잡한 방법으로 아주 정확히 현상을 설명해 낸다면 그것에 물리학적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어려운 문제를 더 어려운 방법으로 설명해 내었다면 그건 '정보'의 관점에서 쓸모 없는 짓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쓸모 없어 보이는 접근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요)
물리학의 의미는 인간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정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기준에서 아주 복잡한 물리는 현상 그 자체이고, 단순화된 현상은 재현성과 확장성을 지닌 법칙으로써 인간의 지식 체계와...
앗.. 요즘은 학부 때 부터 논문을 읽기 시작하는군요..ㅎㅎ 더 열심히 해야..
저는 지금도 제 전공 논문을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늦깎이지만 나름 박사 과정 중인데 말이지요..ㅎㅎ) 그런데 꾸준히 대충 읽다 보니 어느 순간 대충 뭘 하려고 한 거구나 하는 느낌은 오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관심 있으면 조금 더 오래 파보는 방식으로 읽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 힘들더라도 정말 좋은 논문 한 두 개를 깊게 클리어 하고 나시면 금방 자신감이 붙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목적은 너무 정해두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연구를 하면서 느낀 건데요, 목적이란 것은 어떤 하나에 대한 깊은 관심 또는 다양한 것들에 대한 관심들이 모여 생겨나는 것 같아요. (물론 어떤 '정해진' 레벨 까지 가려면 강한 목적의식이 도움 되는 건 분명하지만요)
같이 공부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게 되네요..ㅎㅎ 빠이팅입니다!
요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 읽으시는 것 같아요. 솔직히 저도 읽는다고 해도 모르겠는 부분이 상당하고 다 이해를 못해요 ㅠㅠ 저보다 대단하신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거지만, 어떤 목적을 위한 공부를 할 때 자꾸 목적을 망각해버리는 기분이 들어요.
그리구 저도 얼룩소에 쓴 글의 95%는 주워들어서 쓴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는 물리학 전공은 아니라 관련 소식은 관련 SNS나 유튜브 같은 매체를 통해 듣는데, 최근에는 유체쪽이나 복잡계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종종 보이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인공지능이 이 난제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겠죠..?
아 그리고 저는 주워듣고 떠드는 게 다인데 민수님께서는 혼자 상상해 보신 내용이었다니 연구자로써 자질이 상당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학부생이신데 리뷰 논문을 읽고 계신 시점에서 이미 대단하신겁니다.. (저 때는 학부생 때는 논문 안 읽었거든요..요즘은 다른가요?ㅠ)
글을 여러 번 다시 읽어봤는데,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최근 병렬컴퓨팅이나 인공지능 공부하려고 관련 수학 분야도 공부했고 코딩도 공부했는데, 정작 이것에 대해서 물리학에서 어떻게 써야할지하는 고민은 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시해주신 이 방법들에 대해서 상상해보기는 했는데(예를 들어 학습한 모델을 공부하거나 조건에 따라 학습 정도의 비교), 실현해보려고 노력도 안하고 질문도 가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앗.. 요즘은 학부 때 부터 논문을 읽기 시작하는군요..ㅎㅎ 더 열심히 해야..
저는 지금도 제 전공 논문을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늦깎이지만 나름 박사 과정 중인데 말이지요..ㅎㅎ) 그런데 꾸준히 대충 읽다 보니 어느 순간 대충 뭘 하려고 한 거구나 하는 느낌은 오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관심 있으면 조금 더 오래 파보는 방식으로 읽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 힘들더라도 정말 좋은 논문 한 두 개를 깊게 클리어 하고 나시면 금방 자신감이 붙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목적은 너무 정해두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연구를 하면서 느낀 건데요, 목적이란 것은 어떤 하나에 대한 깊은 관심 또는 다양한 것들에 대한 관심들이 모여 생겨나는 것 같아요. (물론 어떤 '정해진' 레벨 까지 가려면 강한 목적의식이 도움 되는 건 분명하지만요)
같이 공부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게 되네요..ㅎㅎ 빠이팅입니다!
요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 읽으시는 것 같아요. 솔직히 저도 읽는다고 해도 모르겠는 부분이 상당하고 다 이해를 못해요 ㅠㅠ 저보다 대단하신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거지만, 어떤 목적을 위한 공부를 할 때 자꾸 목적을 망각해버리는 기분이 들어요.
그리구 저도 얼룩소에 쓴 글의 95%는 주워들어서 쓴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는 물리학 전공은 아니라 관련 소식은 관련 SNS나 유튜브 같은 매체를 통해 듣는데, 최근에는 유체쪽이나 복잡계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종종 보이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인공지능이 이 난제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겠죠..?
아 그리고 저는 주워듣고 떠드는 게 다인데 민수님께서는 혼자 상상해 보신 내용이었다니 연구자로써 자질이 상당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학부생이신데 리뷰 논문을 읽고 계신 시점에서 이미 대단하신겁니다.. (저 때는 학부생 때는 논문 안 읽었거든요..요즘은 다른가요?ㅠ)
글을 여러 번 다시 읽어봤는데,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최근 병렬컴퓨팅이나 인공지능 공부하려고 관련 수학 분야도 공부했고 코딩도 공부했는데, 정작 이것에 대해서 물리학에서 어떻게 써야할지하는 고민은 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시해주신 이 방법들에 대해서 상상해보기는 했는데(예를 들어 학습한 모델을 공부하거나 조건에 따라 학습 정도의 비교), 실현해보려고 노력도 안하고 질문도 가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