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그가 말하는 직장인의 미학에 대해

양동신
양동신 인증된 계정 · 아이 둘 아빠
2023/10/02
연휴를 시작하며 책을 열었고, 쉴새 없이 읽다가 방금 덮었다. 과연 일론 머스크월터 아이작슨이었다.
*출처 : 교보문고
월터 아이작슨

필자가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를 처음 접한 시기는 물론 '스티브잡스' 전기였다. 1천 페이지가 훌쩍 넘는 벽돌책에 부담을 느꼈지만, 미니시리즈와 같이 매 장이 기다려지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그는 전기문의 주인공이 되는 사람들 주변 수십명과 인터뷰를 하며 다양한 뷰를 제시한다. 그 인터뷰한 지인들 중에는 아군도 있고 적군도 있다. 따라서 그 뷰 역시 다채로울 수 밖에 없다. 이번 일론 머스크 역시 정말 다양한 아군과 적군의 인터뷰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인터뷰 속에서 우리는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의 입체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내가 이 인물에 대해 가장 인상깊게 여기게 된 부분은 그의 끈질긴 일에 대한 집념이었다. 그는 다소 병이다 싶게 자기 자신을 늘 극한으로 몰아세웠다. 흔히 대주주나 대표이사 정도되면 별다른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아보이지만, 일론 머스크와 같은 대주주나 대표이사가 된다면 말이 좀 달라지게 된다. 그는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 그 도전에 대한 해결방법은 늘 달라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실패는 수도 없이 마주치게 되지만, 그는 리더로서 늘 리스크테이킹을 수반한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리더라면 누구나 보여줘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다.

책 속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예는 '로켓 제조 규칙'에 대한 의문이다. 스페이스X를 설립하여 로켓을 제조하기 시작한 그는 모든 비용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그 행동의 예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부분이다.

"대형 항공우주 회사에서 엔지니어들은 그런 요구사항을 마치 교리라도 되는 것처럼 충실히 따랐다. 하지만 머스크는 그 반대로 움직였다. 엔지니어들에게 모든 사양에 의문을 제기하라고 했다. (중략) 엔지니어 중 한 명이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이유로 '요구사항'을 언급할 때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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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어때서, 전지적 건설 엔지니어 시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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