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게 <보이지 않는 사람들>

백세준
백세준 · 사회복지 연구활동가
2023/06/01
넷플릭스 대표 SF드라마인 블랙미러(Black Mirror)는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윤리적인 면을 넘어섰을 때 디스토피아적인 면을 다룬다. 2019년 6월까지 시즌 6까지 나왔고,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올해 6월에 새로운 시즌이 나온다는 소식이 밝혀졌다. 에피소드 하나 하나마다 곱씹을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어 다른 SF영화나 드라마와 차이를 보인다. 나 또한 블랙미러의 열광적인 팬으로써 모든 회차를 정주행했고, 새 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정권이 교체된 지 1년이 넘은 지금 이 시점에 웬 SF 드라마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하는 이유는 바로 블랙미러  시즌3의 5화 <보이지 않는 사람들(Men Against Fife)> 에피소드와 지금의 윤석열 정부의 행태가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먼저 이 에피소드의 줄거리를 보자(스포가 있으니 영상을 먼저 보고 와도 좋다).

어떻게 보이는가?

미래 어느 시점에 미군 부대에 주인공 스트라이프(Stripe)가 들어온다.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마을에 '벌레'라고 불리는 적들이 출몰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부대원들은 살상 작전을 펼치기 위해 마을로 향한다. 부대의 고참들은 벌레들의 해괴망측한 모습에 놀라지 말라며 신참 스트라이프를 놀리듯 비아냥댄다. 벌레 몇 마리를 잡았는지가 그들의 실적이 되고 많이 잡을수록 영웅담이 돼 퍼진다.

마을에 도착한 스트라이프와 동료들은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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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 박사과정. 이전에 축구를 하다 그만두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아들이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복지정책을 공부하고 연구합니다. 논문, 연구보고서 등을 작성하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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