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찬 젊은이들이 정치판에 더 많이 뛰어들려면

윤수영
2021/10/16
경제인으로서 살고 있지만, 한 사회가 보다 건강하고 풍요롭게 번영하는 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섹터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이야말로 가장 뛰어나고 가장 선량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야 하는 필드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거의 정반대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어그로가 끌릴 것 같아서 걱정되지만, 저는 종종 사석에서 '멀쩡한 정신을 가진 재기발랄한 젊은이라면 직업정치의 세계로 뛰어들 이유가 1도 없다'고 말합니다.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기도 어렵고, 밖에서 보기에 지저분한 권력 투쟁과 각종 권모술수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하니까요.

물론 고통의 시간(!)을 인내한 대가로 국가에 훌륭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보람이 클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한국의 정치 지형에서 젊은 정치인 한 명이 해낼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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