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총재도 이스탄불에서는 월세 내기 벅차다
2024/01/12
튀르키예 민생 경제는 살인적인 임대료 폭등으로 멍들고 있다
중앙은행 총재도 명문대 교수도 월세 감당이 안 돼
물가가 치솟는 튀르키예에서 살인적인 임대료 폭등이 민생 경제를 옥죄이고 있다.
명문대학 교수도, 심지어는 중앙은행 총재도 월세 걱정 때문에 잠을 못 이룬다.
작년에 튀르키예 중앙은행 총재로 취임한 하피제 가예 에르칸은 골드만 삭스 같은 금융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이코노미스트이지만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말해 파문이 일어났다.
보아지치 대학교에서 조교수로 강의하는 세마 두만르도 사회관계망 X에 자신의 897유로(한화 약 128만 원)짜리 월급 명세서를 공개하면서 이스탄불 아파트 월세가 1,094유로(한화 약 157만 원)나 된다고 토로했다.
1년 만에 집값이 무려 3배나 올라
튀르키예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 9월까지 10년 동안 35%를 넘지 않았던 연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1년 만에 전국적으로는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