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마을운동 발상지와 관련한 논쟁이 제기되고 있을 무렵이었다. 필자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본인이 새마을운동에 관한 최초의 아이디를 낸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는 우홍식이라는 사람으로 1960년대 경기도 지역 엽연초생산조합 지도원이었다. 

그의 구술에 따르면, 우홍식은 1969년 무렵 평택지역 마을들을 순회하면서 연초경작농가에게 기술 지도를 하고 시간이 나면 주민들을 모아놓고 새마을운동에 대한 계몽을 하였다. 그러던 중 평택 칠원리에서 강연을 할 때 마을 사람이 그 내용이 좋다고 판단해서 녹음을 하여 군청에 보고(건의)한 일이 있었다. 

그 후 군청 고위 관료가 그를 찾아와 연설 내용에 대해 자세히 물었으며 새마을운동의 아이디어를 준 공로로 그가 달고 있던 연초조합 뺏지를 새마을기 도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아이디어를 제공한 직후 새마을운동이 시작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