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복수는 무엇일까.. 더 글로리
p.273
“오래전에는 남에게 고통을 안겨주면 내 고통이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어. 내 고통은 점점 더 악화되기만 했거든. 한주 한주가 지나면서 내 뼈마디가 붓고 아프기 시작하더구나. 이런 독약을 파니까 내 안이 망가져 가는 게 분명해.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이야.”
복수는 때로는 단기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나 애꿎은 사람이 다칠 위험도 있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피해자인 주인공은 몸에 남은 폭행 흔적들을 지닌 채로 가해자들을 감시하며 철저하게 복수를 계획한다. 18년 동안 주인공은 증오로 가득 찬 고통 속에 살았을 것이다. 복수라는 목표를 원동력 삼아 악착같이 살아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