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쁠수록 고개를 들고 내 마음과 주변을 바라보자 (롱런을 위한 전략)

한지유
한지유 인증된 계정 · 프로덕트 디자이너 & 코치
2024/05/05



어느덧 현 회사에서 일을 한 지 1년 2개월이 지났다, 시간은 빠른 듯 느린 듯 흘러갔다. 최근에 다시금 깨달은 점이 하나 있다면 ‘바빠도 아니 바쁠수록 고개를 들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는 것이다. 롱런을 위한 전략이다.

고작 1년 남짓한 시간이지만 입사 초반에는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열고 모든 것에 호기심이 참 많았다. 내게 주어진 일을 하기 위한 학습 외에도 회사 내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 환경, 문화, 모든 것이 새로워서 끊임없이 새로운 인풋을 얻고 배우면서 매일 머릿속에 느낌표와 물음표가 가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주변 사람과 환경에 대한 관심은 조금씩 줄고 오히려 ‘내가 맡은 과제, 내가 하는 일’로 온통 관심이 쏠렸다. 내게 맡겨진 일을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에 고개를 박고 귀를 닫고 내 일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깨달은 건 ‘내가 하는 일’에만 고개를 박고 몰두할수록 오히려 더 빨리 지친다. 더 빨리 나가떨어진다. 하루의 대부분의 에너지와 시간을 ‘내 눈앞의 일’에 썼기에 더 이상 스스로에게 남아있는 에너지가 없어서 소진되는 느낌이 들고, 모든 일이 그렇듯 일이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는 마음도 몸도 더욱 힘들다.


이렇게 힘들 때면 주기적으로 나에게 찾아오는 질문이 있다.
바로 ‘나는 왜 일할까?, 나는 왜 지금 여기서 일할까?’하는 질문이다. 이 순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나는 왜 일할까? 나는 왜 지금 여기서 일할까?’

이 질문에 대한 나만의 대답을 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곧바로 대답이 나오지 않아서 12월부터 3월까지 몇 개월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곰곰이 생각해보기도 하고, 가까운 사람과 대화를 하고, 때로는 인생 선배 팀원을 찾아가고, 코칭을 받고 책을 읽기도 하면서 나만의 대답을 한참 동안 적어 내려갔다.




나는 왜 일할까?

(당시에는 ‘나한테 일이란 뭘까?’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메모장에 적으며 혼자서 셀프 코칭을 진행했고, 글을 적으며 좀 ...
한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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