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과 언론, 그리고 얼룩소

얀코
얀코 · 게임 / 잡담러
2023/07/23
가끔 보기 싫은 것을 봐야 할 때가 있다.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문구나 글이 내 눈을 가리고, 내 머릿속에 파고들어 온다. 그리고 그게 개념화되고, 관념화되면 하나의 사상과 생각으로 발전되고 마침내 내 입을 통해 내 의견인 것처럼 퍼지게 되면 그것이 여론이 된다.

여론, 그리고 그것을 만드는 언론. 언론은 그래서 무섭다. 흔히 기레기라 불리며 사람들은 우습게 보지만, 텍스트는 사람의 머리에 들어가 의견을 사실로 호도하고 왜곡한다. 그리고 종래에는 그걸 보고 나서 그렇게 생각한 것인데 마치 자기가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인 것처럼 현실을 왜곡하게 된다.

국정 농단 이전에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 편집을 교묘하게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어떤 뉴스를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다고 그들은 생각했고, 그래서 어떤 뉴스는 노출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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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사를 2012년부터 쓰며 오마이뉴스, 게임 매체, 웹진 등에 다양한 콘텐츠를 기고했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경험한 것, 게임 패치를 만들며 겪은 것, 그리고 세상을 통해 깨달은 것을 잘 버무려 여러분에게 떠먹여 드리겠습니다. 가끔 맛있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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