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찾은 이야기 - 정치폭력
2024/01/05
정치 갈등이 점점 커지는 요즘, 광복 이후 벌어진 정치 폭력의 사례를 돌아보며 이런 일은 다시 있어선 안된다는 바람을 지키려 한다.
5.25 장충단공원에서 주권투위 주최 시국강연회 방해 사건에 대한 배후관계자 수사가 수일 전부터 검찰에 의하여 직접 행해지고 있다함은 주지하는 바와 같거니와, 현재까지 여러 신문보도를 통하여 알려진 바를 종합해 볼 것 같으면, 사건 발생 직후 자유당 국회 이재학 부의장의 “민주당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사람들의 소행이라고 들었다”고 한 언명에도 불구하고, 이 강연 방해 ‘테러’ 사건은 그 어떠한 권력층 또는 권력기관의 후원이 있었거나 또는 이들의 명시 또는 묵시의 지령 내지 묵인에 기한 서울 시내 모 그룹에 속하는 깡패들의 계획적 행위로 조작된 것이지, 결코 내무부 당국이 말한 바와 같이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었다함이 점차로 밝혀지고 있다. - <政治舞臺(정치무대)에 登場(등장)한 『깡패』> (사설, 동아일보, 1957.6.8.)
1955년 9월 10일 유엔 대표부 상임대사 임병직이 대구를 방문했다. 그는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자유당 소속 정치인이기도 했다. 이날 대구의 중고생 수백 명이 임병직을 환영하기 위해 수업시간에 불려와 길거리에 도열했다. (중략) 13일 자 매일신문에 최석채 주필이 쓴 '학도를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는 사설이 실렸다. 임병직의 대구 방문을 비롯해 당시 '고급 행정 관리들이...
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