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제대로 된) 쇼핑몰 리뷰란 무엇인가?

이문연
이문연 · 옷글옷글 변화 코치
2023/10/27
Unsplash의Thomas Lefebvre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한줄평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난 4줄 리뷰를 썼다. 1줄 리뷰가 좀 더 함축적이기 때문에 어렵기도 하지만 나의 첫 리뷰가 4줄이라 4줄 리뷰로 정한 것이 크다. 그렇게 리뷰를 쓰다보니 리뷰 글쓰기 노트를 만들고 싶었고 영화 4줄 리뷰 노트를 만들었다. 리뷰란 것은 목적이 있다. 이 영화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무엇을 느꼈는지를 전달하는 것. 정보가 될 수도 있고, 통찰이 될 수도 있고, 감상이 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이 리뷰를 읽고 그 영화에 대한 느낌을 전달받게 될 것이고 그게 영화 감상으로 이어질지 온리 리뷰 감상만으로 끝날지는 리뷰를 읽는 자에게 달렸다. 
쇼핑몰 리뷰를 참 많이 본다. 그리고 나 또한 리뷰를 쓰기도 한다. 하지만 리뷰를 써주면 받는 포인트때문인지 제대로 쓴 리뷰를 찾아보기란 힘들다. 10명 중 1명 정도나 제대로 된 리뷰를 쓸까 말까다. 옷, 신발, 가방 때로는 화장품 등인데 제일 웃긴 건 써보지도 않고 쓰는 리뷰다. 내돈내산이든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든 제대로 된 리뷰란 제품을 사용하고 사용후기를 적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화장품 류는 포장된 상품을 보여주고 포장을 뜯어 보여주고 안에 내용물을 손 등에 짜서 질감을 보여준 뒤 끝이다. 그게 무슨 후기(리뷰)인가? 그 제품이 궁금한 사람들은 그 제품을 썼을 때 어떤지가 궁금한 사람이 대부분일텐데 구매 후 며칠동안 사용해 본 후기를 적는 사람은 10명의 블로거 중 1명이 있을까 말까다. 
다시 쇼핑몰 리뷰로 돌아와보자. 제대로 된 리뷰가 없는 건 어쩌면 쇼핑몰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뽀샤시한 모델컷을 보다가 현실감 100%인 리뷰를 보고 소비자들이 실망하면 어쩔 것인가. 그러니 소비자들의 다양?한 착샷을 확인할 수 없는 리뷰를 어쩌면 쇼핑몰 입장에서는 더 선호할 수도 있다. 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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