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6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감하는 마음을 담아 몇 자 보태봅니다.
일단 그 명칭부터 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거지'라는 단어. 이게 진짜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희 학교 에브리타임 게시판도 '설거지론'으로 도배되고 있어서 지켜봤는데요.
여성혐오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설거지론자'들의 논점이 점점 우회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그 명칭부터 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거지'라는 단어. 이게 진짜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희 학교 에브리타임 게시판도 '설거지론'으로 도배되고 있어서 지켜봤는데요.
여성혐오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설거지론자'들의 논점이 점점 우회하기 시작합니다.
" 여성혐오적 관점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현상을 기술하는 것 뿐이다."
" 처녀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냥 남성을 이용하려는 태도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이런 식으로 애초의 논점으로부터 피신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럼 이제 그들은 비판으로부터 안전해졌을까요?
아니요. 그들은 논란의 내용을 수정할 수는 있었지만, 애초의 명칭은 수정하지 못했네요.
그들의 말이 다 옳다...
예 르네님. 본문에 다신 답글을 확인했고, 거기에 대한 제 의견을 해당 답글의 댓글로 남겼습니다.
선생님, 논점에 문제가 있는것같아 답니다.
여기서 '설거지'는 주식용어 설거지입니다.
@임재혁님. 답글 감사합니다.
인터넷 밈이라는 것이 원작자가 정해져 있는게 아니다보니, 다른 유저들이 본인이 하고싶은 말을 밈에 얹어서 하면서 의미가 덧붙기도 하고 퇴색되기도 하고 물타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후에 덩달아 밈을 활용한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 말고 달을 봐줘.'라고 말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용어보단 의미에 집중해달라고 할 수도 있죠...
그래도, 가끔은 용어가 전부일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밈이 '설거지' 혹은 그에 파생되는 용어('퐁퐁' 등)을 지닌 한, 저열한 혐오표현 그 이상이 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불편함에 시작해서 최근 작성글이 젠더 갈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결혼 이외에 다양한 살아가는 형태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이제 더 이상 결혼은 필수가 아닐 수 있고 말이죠. 관습적으로 결혼을 했다면 살아가는데 문제가 많을 수 있으니.
하지만 일단 명칭 자체가 솔직히 너무 쓰레기 같습니다. 내용물에서 좋은게 있어도 명칭 자체가 혐오표현 기반이에요.
그런 내용을 잘 담은 답글이라 좋네요. 하고픈 말을 누가 대신 해준 느낌
저도 이런 불편함에 시작해서 최근 작성글이 젠더 갈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결혼 이외에 다양한 살아가는 형태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이제 더 이상 결혼은 필수가 아닐 수 있고 말이죠. 관습적으로 결혼을 했다면 살아가는데 문제가 많을 수 있으니.
하지만 일단 명칭 자체가 솔직히 너무 쓰레기 같습니다. 내용물에서 좋은게 있어도 명칭 자체가 혐오표현 기반이에요.
그런 내용을 잘 담은 답글이라 좋네요. 하고픈 말을 누가 대신 해준 느낌
@임재혁님. 답글 감사합니다.
인터넷 밈이라는 것이 원작자가 정해져 있는게 아니다보니, 다른 유저들이 본인이 하고싶은 말을 밈에 얹어서 하면서 의미가 덧붙기도 하고 퇴색되기도 하고 물타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후에 덩달아 밈을 활용한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 말고 달을 봐줘.'라고 말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용어보단 의미에 집중해달라고 할 수도 있죠...
그래도, 가끔은 용어가 전부일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밈이 '설거지' 혹은 그에 파생되는 용어('퐁퐁' 등)을 지닌 한, 저열한 혐오표현 그 이상이 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