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의 삶

감정분출구
2022/04/04
전 설계일을 하고 있습니다. 설계라는 것은 공학을 도구로 인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이바지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하지만 정말 가끔 도덕적 가치관에 부딪히는 일이 있습니다. 내가 만든 제품이 정말 고객에게 100% 안전할까? 내 모든 역량을 쏟아 넣어서 설계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 보통 설계를 하고 나면 제품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고객이 사용하는 환경 이상의 악천후에서 요구수명을 다하는지 시험을 하게 됩니다. 설계자들은 대부분 그 시험을 통화하는게 주된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이 일반적인 사용환경보다 몇배는 가혹하기 때문)

최근에 조금은 타성에 젖어서 관성적으로 일을 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분명히 느끼고 있고, 코로나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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