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4
- 신장 155-175 cm에 해당하는 그룹
- 적정 시력 보유 그룹
- 팔과 손의 사용이 자유로운 그룹
- 몇 번의 연습 후에는 능숙하게 디지털 기판 조작이 가능한 교육을 받은 그룹
누구를 위한 키오스크?
요즘 매장에 확산되고 있는 자율 결제 시스템을 포함 모든 키오스크가 지나치게 평균과 표준 체형의 사람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교통 약자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중간 부분 버스 좌석의 절반을 모두 접어 올릴 수 있게 만들어진 저상버스를 탄 적이 있습니다. 넉넉하게 휠체어 2대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안전을 위한 봉이 박혀있었는데요, 그 봉에는 정차 버튼이 붙어있었어요.
교통 약자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중간 부분 버스 좌석의 절반을 모두 접어 올릴 수 있게 만들어진 저상버스를 탄 적이 있습니다. 넉넉하게 휠체어 2대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안전을 위한 봉이 박혀있었는데요, 그 봉에는 정차 버튼이 붙어있었어요.
둘째 아이의 키는 약 120cm 정도입니다. 길에서 성인 흡연자가 터는 담뱃재를 맞으면 시력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면서 휠체어에 앉는 성인과 비슷한 눈높이를 가지고 있는 신장입니다. 그런데 정차 버튼을 못 눌러요. 아이는 도저히 누를 수 없는 위치에 정차 버튼이 붙어있더라고요. 아마 이런 모순이 장애인을 대중교통에서 볼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지도 모르겠어요.
최근에 확산되기 시작한 키오스크는 배리어 프리 barrier free 를 적...
최근에 확산되기 시작한 키오스크는 배리어 프리 barrier free 를 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저도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쓰다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을 고려해 보긴 했는데요. 장애인용이 따로 없게 만드는 게 가장 좋겠지만, 아무래도 사회 인식이 한번에 바뀌긴 좀 어렵겠죠. 언젠가 제대로 된 계기가 마련되어 천천히 바뀌어 나가게 되길 바라 봅니다.
https://alook.so/posts/Djtaxjy
제가 최근에 쓴 글에도 마침 키오스크 얘기가 들어가 있네요. 확실히 키오스크 자체가 뭔가 예시로서 다루기 편한 대상이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워낙 키오스크가 주는 시각적 효과가 큰 것도 있고, 소외된 계층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구조가 있다보니, 점점 뜨거운 감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제품 기획, 설계, 양산에 포함되는 모든 단계에 장애를 염두에 둘 필요가 없어서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평균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평균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평균을 위해 만든 평균 시스템을 위한 제품이니까요.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용 자체에서부터 장애인이 없기에 장애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또한 빨리 나와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평균에 해당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잡는 것 같습니다. 일단 출시되고 보는거죠.
외국은 장애인용이 따로없다...그 기준은 장애인이기 때문에 그런것이죠.. 장애인을 위한 제품이라면 비장애인에게도 편리하죠. 저도 사례가 하나 생각나네요.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영화임에도 한국 자막을 지원합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것이겠죠. 그런데 이 자막 서비스는 비장애인을 위해서도 아주 유용합니다.
우리나라도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탄생할 때, 비장애인 기준이 아니라 장애인 기준으로 만들어져야하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 장애인용이라고 명시가 되면 한번 더 그들이 약자라는 걸 인지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 배려를 해줘야하는 인식, 동정심을 유발하는 계층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죠.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저도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쓰다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을 고려해 보긴 했는데요. 장애인용이 따로 없게 만드는 게 가장 좋겠지만, 아무래도 사회 인식이 한번에 바뀌긴 좀 어렵겠죠. 언젠가 제대로 된 계기가 마련되어 천천히 바뀌어 나가게 되길 바라 봅니다.
https://alook.so/posts/Djtaxjy
제가 최근에 쓴 글에도 마침 키오스크 얘기가 들어가 있네요. 확실히 키오스크 자체가 뭔가 예시로서 다루기 편한 대상이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워낙 키오스크가 주는 시각적 효과가 큰 것도 있고, 소외된 계층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구조가 있다보니, 점점 뜨거운 감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제품 기획, 설계, 양산에 포함되는 모든 단계에 장애를 염두에 둘 필요가 없어서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평균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평균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평균을 위해 만든 평균 시스템을 위한 제품이니까요.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용 자체에서부터 장애인이 없기에 장애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또한 빨리 나와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평균에 해당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잡는 것 같습니다. 일단 출시되고 보는거죠.
외국은 장애인용이 따로없다...그 기준은 장애인이기 때문에 그런것이죠.. 장애인을 위한 제품이라면 비장애인에게도 편리하죠. 저도 사례가 하나 생각나네요.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영화임에도 한국 자막을 지원합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것이겠죠. 그런데 이 자막 서비스는 비장애인을 위해서도 아주 유용합니다.
우리나라도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탄생할 때, 비장애인 기준이 아니라 장애인 기준으로 만들어져야하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 장애인용이라고 명시가 되면 한번 더 그들이 약자라는 걸 인지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 배려를 해줘야하는 인식, 동정심을 유발하는 계층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