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릴 때 가졌던 꿈을 이루어가고 있을까요? 우리의 진로는 언제쯤 정해질까요?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15세부터 74세 이전까지 최소한 2개 이상의 주요 직업을 가지게 될 것처럼 말하곤 합니다. 

실제로는 어떨까요? 대부분의 국민에게 진로의 출발점인 대학 학부 전공이 나중에 주요 직업으로 이어질까요? TV나 유튜브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들을 보면 학부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는 사람이 많던데 말이죠. 이런 호기심을 가지고, 진로에 대한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특정 직군에 속한 사람들의 학부 전공, 최종 학력, 최초 직업, 마지막 직업 등을 찾아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직업을 한정하고, 가능한 한 전수조사가 가능한 직업을 생각하다가 '국회의원'이 떠올랐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선출직으로서 임기가 정해져 있지만, 임기가 끝나더라도 자기 직업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고(즉 계속 정치를 하는 경우가 많고), 대체로 4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처음 정치권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직전에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이들의 이전 경력을 몇 차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