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언플러그(Unpl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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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40% 주범 미-중' 기후대화 시작하다.

이승원
이승원 인증된 계정 · 글과 술을 같은 비율로 좋아하는 사람
2023/07/17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왼쪽)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가 기록적인 폭염, 홍수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기후변화 협력은 세계 각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없이는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두 나라가 이 실존적 위협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 David Sandalow, 컬럼비아대 글로벌에너지 정책센터, 미 에너지부 차관(전)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변화 특사인 존 케리가 16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바이든의 제2자아(alter ego)로 불리곤 했던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미 경제를 총괄하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방중에 이어 미국 고위 인사의 3번째 방문이다. 한 때 미 대통령 후보였던 존 케리는 기후특사로서는 2년만에 베이징을 찾았다.

21세기 들어 '기후 정책'은 기후와 무역 그리고 정치가 얽히고 설켜 수렴되는 곳이다. 그래서 더 어렵다. 
미중 양국은 이번 미팅에서 서로를 찌르고, 서로를 달랜 뒤 약간의 돌파구를 찾을지도 모른다. 케리가 왜 중국에 갔는지, 왜 이 시기에 갔는지, 양국은 각각 어떤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지 잠시 살펴보자. 


#. 왜 갔을까?

존 케리 특사는 17일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셰전화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만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석탄 사용 제한·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즈> <블룸버그><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특히 메탄 억제, 삼림 벌채, 석탄 소비 단계적 감축 등 적어도 세 가지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1, 2위인 중국과 미국이 뿜어내는 양은 전세계 배출량의 40%에 육박한다(2019년 현재 중국 27%, 미국 11% / Rhodium Group).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대화하지 않으면 기후 위기만 더 앞당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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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플랜 』 저자, 기자,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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