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세월호 그리고 샌델

서지은
서지은 · 어느 책 중독자의 수기 작가
2024/04/16

공정하다는 착각
작가
마이클 샌델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20.12.01.

 우리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열연한 영화 <타이타닉 Titanic>에서 문명의 자만arrogance of the civilization을 드러내듯 거대한 규모의 위용을 자랑하던 타이타닉 호는 모두의 부러움 속에서 선택받은 자들과 분리된 공간에 탑승할 소위 2등 시민들을 태우고 화려하게 항해를 시작했으나 결국 모두가 아는 것처럼 저 심해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영화가 드러내는 정치학은 샌델의 신작 <공정하다는 착각 Tyranny of merit>에서 말하는 것처럼, 위험의 계급성을 나타내고 있다. 
샌델 교수가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보상 기준 [공동선] | JTBC 210204 방송
차이나는 클라스 |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샌델 교수가 말하는 능력에 관한 불편한 진실 차이나는 클라스 194회 ‘능력대로 하면 공정한가’ 일터 편 샌델 교수가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보상 기준 [공동선] #차이나는클라스 #사회적보상 #공동선
tv.naver.com
 
 차이나는 클라스 지난 회차에서 재택근무 중인 샌델 교수 스스로 얘기했듯, 자신은 이렇게 안전하게 집에서 원격으로 강의하고 있는데 바깥에서는 위험을 안은 채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다며 위험의 차별적 타깃화에 대한 논의를 한다.
 
 위험의 외주화라는 용어가 등장한 지는 벌써 꽤 되었다. 쉽게 말하면, 내가 하기 싫은 일은 알바나 계약직을 고용해서 그 기간만큼만 쓰고 나는 이렇게 안전한 곳에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음을 의미한다. 그건 어쩜 위험의 주변화marginalization of the danger도 될 수 있겠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처럼 소위 '자본을 가지지 않은' 대상들은 그렇게 자신의 구역에서마저 밀려나는 것마냥, 위험도 그렇게 핵심core에서 바깥으로>>> 자꾸만 밀려갈 것이다. 소중한 나는 담당하기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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