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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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

어느 책 중독자의 수기 작가

거대한 규모의 의학 공역 / 안녕, 나의 청춘! 본격 사회파 에세이 개인출판 & 돈 안되는 유투버 + 피아노 티쳐 etc.

경력
문화/예술/스포츠 - 없을 무! 굳이 말하자면 지구 🌎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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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맞다이로 들어오라 외쳤을 때

지난 주 뜨겁게 달군 인물이 있다. 영수회담도 아니고 의대정원 사태도 아니고 Kpop 엔터의 수장이자 세계적인 보이밴드 BTS를 만들어 낸 방시혁 씨와 SM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등 수많은 히트그룹들을 만들어 낸 민희진님의 갈등으로 인해 불거진 일련의 사태이다. 센세이셔널 했다. 맞다이가 무엇인지 검색해보았다. 나훈아 이후의 최고의 임팩트를 주는 기자회견이었다는 말들이 무성했다. 짤들을 보다가 결국 2시간의 기자회견을 모두 보았다. 엄청나게 성공한 79년생 레이블 사장의 원맨쇼에 가까운 하소연과 공감을 자아내는 욕설의 한바탕이었다. 민희진 "뉴진스 데뷔, 출산한 기분…2개월만에 정산" [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제작 걸그룹 '뉴진스(NewJeans)'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www.newsis.com 여성CEO로서 겪는 더러움이랄지 술과 골프를 하지 않는 리더로서의 개저씨들에 대한 울분을 성토하는 그녀의 발언에 속...
문화/예술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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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세월호 그리고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 작가 마이클 샌델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20.12.01.  우리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열연한 영화 <타이타닉 Titanic>에서 문명의 자만arrogance of the civilization을 드러내듯 거대한 규모의 위용을 자랑하던 타이타닉 호는 모두의 부러움 속에서 선택받은 자들과 분리된 공간에 탑승할 소위 2등 시민들을 태우고 화려하게 항해를 시작했으나 결국 모두가 아는 것처럼 저 심해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영화가 드러내는 정치학은 샌델의 신작 <공정하다는 착각 Tyranny of merit>에서 말하는 것처럼, 위험의 계급성을 나타내고 있다. https://tv.naver.com/v/18319080동영상샌델 교수가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보상 기준 [공동선] | JTBC 210204 방송차이나는 클라스 |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샌델 교수가 말하는 능력에 관한 불편한 진실 차이나는 클라스 194회 ‘능력...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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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간의 7월 15일

  여기 두 남녀가 있다. 둘은 서로에게 남사친이고 여사친이다. 다시 말해 "사귀는 사이"는 아닌 친구 사이라는 얘기다. 여자는 좀 쑥맥이고(그 얼굴을 하고서!) 워쇼스키 남매의 배우, 배두나의 상대역이던 짐 스케쳐스와 셰익스피어의 아내 이름과 동명의 배우 앤 해서웨이가 주연이다. 원 데이 감독 론 쉐르픽 출연 앤 해서웨이, 짐 스터게스, 라프 스팰, 패트리시아 클락슨, 로몰라 가레이, 조디 휘테커, 조지아 킹, 아만다 페어뱅크-하인즈, 제이미 실브스, 사라 제인 오닐 개봉 2012.12.13.  둘은 졸업식장에서 제대로 만났다고 볼 수 있다. 여자는 그를 이미 알았고, 그녀의 생일날에 주인공인 그녀에게 큰 실수를 했음에도 그녀는 그 해프닝을 좋게 받아들일 정도로 진지하지 못한 그에게 빠져있다. 이 여자, 저 여자 다 탐하고 다니는 그와는 달리 그녀는 보수적인 편인데다 자신에 대한 평가도 매우 박하다. 작가의 재질을 가졌음에도 현재 하고 있는 서빙 알바가 자신의 유일한 직...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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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번째 아마콩쿨

  발표가 어제 났습니다. 그토록 많이 쳤으면 자다가도 깨어 칠 수 있어야 할텐데 유투브로는 얼추 치지만 사람 앞에서 두 번 쳐봤는데 여지없이 이상한 길로 간다던지 뻔히 잘 넘어가던 '쉬운 부분'이라 여겼던 곳에서 소위 나가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도 그랬습니다. 작년 one of the best moments였던 대작가 장강명님 북토크에서 거기 스텝인 음악전공과정을 밟으시는 영어선생님과 제가 오프닝으로 한 곡씩 연주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악보를 보고 해서 그럴 일은 없었지만, 먼저 자리를 여신 그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박한 곳에서 틀린다."  물론 연습 때여서 괜찮았고 둘 다 큰 망신은 안 당하고 한 분은 그나마 스텝이어서 물어봤는데 뭔가 마음이 담긴 감상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근 일 년 전이었던 첫번째 소소한 클래식 아마콩쿨 때는 쇼팽의 <혁명>을 쳤었고 이번엔 역시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쳤습니다. 둘 다 빠르고 강렬하고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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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선 여자 _ 영화 <화차>

2016년 7월에 작성했던 글인데 배우 이선균님의 사망소식에 놀라 글을 쓰다 돌아본 영화 <화차>의 후기입니다.  화차를 이제야 보았다. 김민희 작품을 이제 쉽게 볼 수 없을 것도 같고.. 이슈가 되었던 작품인데 넘 그저 쉽게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서라고 한다면 핑계가 될 것인가~​  한 여자가 있다. 그리고 그녀의 약혼자가 있다.  결혼을 앞두고 그녀가 갑자기 휴게소에서 사라졌다. 그녀는 알수 없는 여자였다. 친구도 없다고 하고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다고 하였다. 다만 그녀는 서늘한 미인이었고 그의 동물병원 앞에 자주 홀로 와서는 강아지들을 보며 수줍은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다 어느날 그녀를 관찰만하던 그가 간호사에게 딱 걸리자~ 그는 결국 용기를 낸다. 더운날 아이스크림을 건내며..  "자~ 이거 드세요^^"  직접 그가 건넨 폴라포 뚜껑도 따주면서 저 안에 더 예쁜 애들 많다며 옷가게 주인마냥 말을 건넨다. 자신이 이 동물병원 주인이라며 한없이 사람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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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배우 이선균 씨를 죽였나?

  말도 안 되는 소식이었다. 페북을 넘겨보는데 유명 작가님 한 분의 피드에 올라 온 소식이었다. <커피프린스> 시절의 그를 좋아하셨다는 소회와 함께.   커피프린스 1호점 연출 이윤정 출연 윤은혜, 공유, 이선균, 이한위, 윤지유, 채정안, 김창완 방송 2007, MBC  백세 시대! 채 오십도 못 살고 가버린 배우 이선균 씨가 진지하게 스타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 작품이다. 윤은혜 씨의 남장과 홍대 어드매 쯤에서 망해가던 저 카페는 이 드라마의 흥행으로 아마 성지가 되었고 잠재력만 이런 저런 작품들에서 다양하게 보여주었으나 아직 스타!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던 그러나 어디에 있든지 늘~ 눈에 띄던 그가 이제야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던 고마운 작품이었다. 남들은 지금도 카누를 선전할 정도로 커피 ☕️ 와 어울리는 공유 씨의 매력에 열광할 때, 나는 동굴보이스의 그의 자리매김에 감사했었다.   세 친구 연출 송창의 출연 정웅인, 박상면, 윤다훈, 이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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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말 할 수 있어요! 🎥 아이캔스피크

  여기 할머니 한 분이 계신다. 옷수선을 하시는 분으로 솜씨가 좋으셔서 양장점도 내려고 하셨던 분이시다. 오밀조밀 모여있는 상가들 사이 한 켠에 오래 자리잡고 계시며 슈퍼주인과 마음을 터놓고 지낸다. 부캐로는 무려 이십 년간 구청에 갖은 나와 상관없는 일들을 누구도 부여하지 않았으나 스스로 완장을 차고 홀로 사명감에 불 🔥 타서 소위 '오지랖'을 펼치며 살아왔다. 정작 남들은 너무도 불편해 함에도 불구하고.나문희×이제훈의 호연    그런 그녀에게 특이점이 하나 있다. 누가 만지기라도 하면 질색을 하며 소스라치게 놀란다는 점이었다. 홀로 오래 살아온 그녀에게 옷수선 외에 다른 취미라고는 영어배우기가 있다. 복지관에서 노인대상으로 무료로 가르쳐주는 영어교실은 이미 성에 안 찬지 오래다. 의욕하나만으로 비싼 영어학원에 등록하여 뒤늦은 향학열을 불태운다 🔥 아이 캔 스피크 감독 김현석 출연 나문희, 이제훈, 박철민, 염혜란, 이상희, 이지훈, 정연주, 김소진, 김일웅, 성유빈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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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를 지나다

 최근에 알바를 했다. 노동알바였다. 매장근무 두어달 할 적에 매일 퇴근이 너무 늦어서 평일 저녁 공연은 도대체가 갈 수가 없는데, 자주 와서 알게된 동생 하나가 자기 일하는데는 5시에 끝나는데 일당으로 바로 지급한다는 것이었다. 사대보험은 지급해주지만 어차피 최저시급에 가까웠기에 다른 일 하기 전 마냥 노느니 해보기로 하고 따라갔었다.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자 김의경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3.09.01.  지난 달에 안디아모에서 열린 장강명 작가님 북토크 오프닝 때 아마추어 둘이 피아노 연주로 시작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 참여하며 샀던 작가님의 신작이었다. 참여자 중 그믐의 작년 동짓날 모임 때에도 참석하셨던 열혈참여자분께서 저 책의 첫 단편 <순간접착제>를 감명깊게 읽으셨다는데 그렇다면 나도 한 번 읽어볼까? 싶어 읽다가 이런 삶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되었다고나 할까. 코로나를 통과하는 알바생들의 이야기였다.IMF 구제금융을 받아들인 지 사반세기가 넘...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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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불 같은 여자의 사랑(스포있음)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아다였다. 그녀는 유대인이었다. 그녀에겐 사촌 벤이 있었다. 누구보다 훌륭한 남편감을 집요하게 찾던 라이사는 그녀의 남편이 사망하자 집마저 잃고 오빠네 집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이스라엘 시너의 집에는 아다 시너, 라이사 숙모와 그녀의 딸 릴라와 아들 벤 시너가 함께 살게되었다. 같은 동네에 같은 성을 가진 다른 시너 가족이 살고 있었다. 높은 지역에서 부를 갖추고 그들과는 다른 삶을 살며 다른 공기를 마시고 다른 부류와 어울렸다. 당연하게도.개와 늑대 저자 이렌 네미롭스키 출판 레모 발매 2023.09.24.  포그룸의 날이라고 처음 알았다. 나치가 유대인들을 박멸하기 전, 일종의 전조증상과도 같은 현상으로 그들을 납치, 포박, 방화, 강간 등 그런 일은 일종의 주기를 갖고 벌어졌다. 어느날 갑자기 유대민족을 대량학살 하기로 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고보면 구약의 <에스더 서>에서도 하만이 고분고분 하지 않은 모르드개를 처형하...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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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렌 네미롭스키의 작품들

 프랑스 문학 전문 출판사 레모에서 이렌 네미롭스키의 책들을 몇 권 받았었다. 온라인 독서공동체 <그믐>에서 알게 되었다. [레모]이렌 네미롭스키 <6월의 폭풍> 출간 기념 함께 읽기 안녕하세요! 번역에 진심인 프랑스 문학 전문 레모출판사입니다. 출간을 기념해서 첫 번째 책 <6월의 폭풍>을 '그믐'에서 함께 읽으려고 합니다. ★ 책 증정 이벤트를 합니다★ [이벤트 1] 함께 책을 읽으실 분들 중 20분께 <6월의 폭풍>을 보내드립니다! 책 증정 이벤트에 선정되지 않으셔도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이벤트 2] 29일간의 모임기간 동안 열정적으로 함께 읽은 10분을 선정해서 함께 나온 신간 <돌체>를 보내드립니다! 신청 기간 : 7월 14일 -7월 23일 발표 : 7월 23일 모임 시작 : 7월 24일 많은 참여... www.gmeum.com  한창 참여하다 새삼 기독교 혐오가 책을 읽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강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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