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생물학자 이야기] 냉전시기 위대한 폴란드 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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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7
숲사이 (soopsci.com)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후에 세계에는 냉전이 찾아왔습니다. 소련과 미국,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대결인 시대였죠. 언제 핵전쟁이 발발해도 이상하지 않던 이 무시무시하고 살벌한 시대에도 여성 고생물학자들의 활약은 계속되었습니다. 냉전시기 당시 소련이 만든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유럽 전선 최전선에는 폴란드가 있었습니다. 폴란드는 냉전 시기 공산권 국가였지요. 그리고 이번 글에서 나오는 여성 고생물학자들은 모두 폴란드 출신입니다.

1. 몽골, 공룡의 천국

몽골은 아시아에서 공룡을 비롯한 여러 척추동물의 화석이 풍부하게 발견되는 지역중 하나입니다. 몽골의 화석탐사는 1920년대에 미국 학자들에 의해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뉴욕에 위치한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박사와 헨리 페어필드 오스본 박사가 이끌던 연구팀이 1920년에 몽골로 화석을 찾으러 간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본래 그들이 찾고자 하였던 것은 공룡이 아니라 인간의 화석이었습니다. 즉, 인류의 기원을 밝히고자 아시아로 떠났던 것입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고인류 화석이 상당수 발견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분명 위치는 잘못 잡았지만, 이 당시에는 아직 그것이 알려지기 전이었습니다.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박사.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Roy_Chapman_Andrews
그렇다고 이들의 탐사가 무의미하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예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것들을 발견하였습니다. 뉴욕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은 몽골 탐사에서 엄청난 숫자의 공룡화석을 발굴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들은 공룡 연구사에서 아주 중요한 발굴을 하였습니다. 바로 공룡의 알 화석을 세계에서 최초로 찾아낸 것입니다. 1923년 7월 13일 이들은 몽골에서 공룡이 둥지를 덮고 있는 모습의 화석을 찾아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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