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쯤 학문 식민지에서 벗어나게 될까?

로빈K
로빈K 인증된 계정 · 사회복지 질적 연구자
2023/06/26
사진: 권지성. 이제는 틀에서 벗어나야 할 때
저는 우리의 교육체계, 특히 대학이 학문 식민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990년에 대학에 입학했는데, 대학 교재는 대부분 미국 원서이거나 그것을 번역하거나 짜깁기한 것이었습니다. 1997년에 대학원에 들어갔는데, 여전히 교재는 영어로 된 원서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인서울의 주요 대학 교수들은 유학파입니다. 대학별로 교수들의 박사학위 수여대학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정확히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주요 대학의 교수들 중에서 국내파, 그러니까 국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교수의 비율은 10%도 안 될 것입니다. 국내파 박사인 교수도 카이스트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박사 정도이고, 자기 대학 학부 출신의 유학파 박사들이 다수입니다. 국내 대학들은 분명히 유학파 박사들을 선호합니다. 

교수가 된 후 동료교수들이 쓴 책과 학술논문, 그리고 학술대회에서 논의되는 예비논문들을 지켜보아 왔습니다. 제 기억에 그 모든 문헌에서 국내 연구자가 순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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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의 은밀한 맥락과 패턴을 탐색하고, 사회복지를 위한 더 나은 대안을 찾고자 하는 사회복지 질적 연구자 / 사람들 사이를 연결하는 자 / 시민기자 / 모태신앙 개신교인-신학대학원 졸업생-a Remnant Of Beliver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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