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울 것 같은 그 엄마의 대답은 “아이가 학교에 여자애들하고 싸우려 다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였다. 새내기들과 선배들이 우루루 몰려 다니며 밥 먹고 술 마시며 어설픈 첫 연애를 하는 80-90년대 대학가 풍경이 아니라고 했다. 남자 애들을 팀이 되어 여자 아이들과 싸우는 것 같다고 했다.
요즘 이런 분위기인건 맞는데요, 이걸 해결이 되려면 어설프게 말릴게 아니라 앞으로도 5년이고 10년이고 남녀 모두 서로 원없이 갈데까지 가면서 싸워야 한다고 봅니다.
이게 대충 봉합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양쪽의 잘잘못을 따지는 건 접어두고 서로 그만큼 쌓였습니다. "전쟁나면 저것들 죽여버린다"란 말이 양측에서 나온 걸 본 적이 있는데, 이게 100% 홧김에 하는 빈말은 아닌 걸로 들렸습니다.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