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던 아들을 만나러 가셨다.
금일 9일 최루탄에 맞아 유명을 달리하셨던 87년의 영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께서 별세하셨다. 독재에 맞서 싸우다 차게 시들어버린 아들이었다. 아들이 그리 허망하게 죽었으니 얼마나 애통하고 아들이 보고싶었을까. 나라의 민주화를 쟁취하는 과정에서 영영 볼수없게 되었던 모자가 드디어 만난다. 안타깝게 이승이 아닌 저곳에서 만나시지만 모성애의 포옹과 그동안 효도하지 못했던 죄송함의 포옹이 만나 뜨거운 재회의 포옹이 되리라 드디어 그 보고싶던 아들을 만나러 가셨다. 이제는 두분 다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서로의 묵은 회포를 풀며 그곳에서라도 환히 웃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