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음모라던 탄자니아대통령, 코로나로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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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 개도국의정치발전을통한월드피스를꿈꿉니다
2021/11/14
부제: 하지만 그는 탄자니아에 비친 한줄기 빛이었다.

올해 초, 우리는 금방 끝날 것 같던 코로나 19와의 일주년을 맞이했고 그 이별의 끝 역시 아득해 보였다. 당시 국제 동향을 수집하면서 선진국의 백신 물량 확보 및 백신 여권 발급 등을 체크하다가 아프리카의 동향을 보고는 꽤 다양한 감정이 들었더랬다.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약초 치료제나 미신에 의존하거나 코로나19 자체를 음모론으로 몰아가던 동향을 보고, 처음엔 당황스러움과 조소(응 약초라고?)를 그러다 금방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만 의존해 거대한 파도에 맞서야 하는 그들의 절박한 몸부림에 대한 씁쓸함이 들었다. 

몇십 년 전의 경제력을 가진 우리나라였어도 비슷한 반응이었을 거다. 

그중 탄자니아의 사례가 눈에 띄었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에서도 가난하기로 유명한 사하라 이남 지역에 위치한다. 나는 탄자니아의 수도 보다도 '잔지바르(zanzibar)'를 먼저 알게 되었는데, 워낙 아름답고 유명한 휴양지라 신혼여행지로 손꼽히기도 한다.   
아름다운 잔지바르의 정경 (출처:pandotrip)

그랬던 탄자니아의 대통령이었던 '존 폼베 마구풀리(John Pombe Magufuli) '는 코로나19는 서구 세계의 사기극이며, 코로나19 예방에는 생강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면 된다는 발언을 통해 많은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올해 초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는데, 코로나에 걸린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성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하지만 공식 발표에 따른 사인은 10년간 앓아온 심장 합병증으로 인한 심부전증(heart failure)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그저 괴상한 여느 아프리카의 지도자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는 한때 탄자니아의 한 줄기 희망이었다.
1차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2차출처: 한겨례
과연 그가 어떤 지도자였는지 함께 알아가 볼까나?



1. 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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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 석사를 마친후 정부출연연구원에서 개도국의 국가발전을 위해 매일을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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