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승리 이후 [대선 에세이] by 양애란

2022/03/11

원내 지형이 최악이다. 국민의힘은 110석이다. 합당 예정인 국민의당 3석을 합쳐도 113석. 민주당(172석) 협조가 없으면 법안 하나 통과시킬 수 없다. 가장 좋은 해법은 대선에서 크게 이겨서 ‘대선 민의’를 명분으로 민주당에게 양보를 받아내는 것이었다. 그런데 민주당도 지지층이 총결집했다. 3개월 후 지방선거도 있다. 윤석열 정부는 대선 공약을 지키려면 여성가족부 폐기안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올려야 한다. 민주당은 막판 2030 여성표 대결집으로 박빙 승부를 만들었다. 여기서 물러나기는 쉽지 않다. 이러면 관례적으로 새 정부의 구상을 추인해주던 정부조직법이 갑자기 뜨거운 쟁점법안이 된다. 윤석열 당선자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까지 가지 않으려면 ‘큰 승리’가 필요했다. ‘큰 승리’는 3개월 후 지방선거와 2년 후 총선을 앞둔 민주당 내부 셈법을 엇갈리게 만들 수 있었고, 거기서 172석 제1당의 분열도 노려볼 수 있었다. 지금은 이런 식으로 일이 풀려 나가기 어...

양

양애란 · 좋은 생각, 좋아하는 일은 재밌다

2022/03/13

답글: 승리 이후 [대선 에세이]

한국정치

소감

대한민국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누가 더 일을 잘 할까?
누가 더 신뢰가 갈까?
누가 더 진실될까?
그렇게 뽑은 대통령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람이 되면 안되니까
그사람이 될 바에는 차라리 맘엔 안들지만
그래도 그 사람보다는 나으니까
그렇게 투표르 해야 했습니다.
사실, 내가 찍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어도 나라가 힘들긴 ,
서민이 더 힘들어지긴 마찬가지였기에
기대는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냥
내 나라는 내 식으로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