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과 스포츠폭력, 국가인권위 前단장에게 물었다
2022/12/05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23)은 2017년 휘문고에서 학원폭력 문제로 징계를 받았던 투수다. 교내 학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처분을 받은 데 이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및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 결과 그는 영구히 대한체육회 및 산하단체로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
안우진은 올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언론 대응에 나섰다. 그 자신과 5년 전 학폭 피해자 세 명이 성명문을 내고 과거 학폭이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피해자들과 합의를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법률대리인은 대한체육회 징계가 과도했다는 입장이다. 이 주장에 대해 일부 매체와 야구팬은 동조하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시속 160km를 던지는 투수’를 보는 건 많은 야구팬의 꿈이다. 그런데 그 투수는 과거 학폭으로 징계를 받았다. 그에게 규정된 징계 이상의 제도적 불이익을 주는 건 부당하다. 하지만 과거 학폭 사실과 그에 따른 처분을 지우거나, 평가를 바꾸는 건 또다른 문제다.
안우진 사건, 그리고 스포츠폭력 문제에 대해 김현수(44·사진) 전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장을 인터뷰했다. 스포츠인권 이론과 실무 경험을 모두 갖춘 전문가의 견해를 듣기 위해서였다. 그는 대구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2019년 2월 25일 국가인권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출범시킨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단장을 맡아 올해 2월까지 활동했다. 특조단은 2019년 1월 빙상 쇼트트랙 조재범 코치의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구성됐다.
특조단 발족 이듬해인 2020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최숙현 선수가 팀내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 사건도 특조단에서 조사했다. 김 전 단장은 “기일에는 고인이 잠든 공원묘지를 찾아간다. 개인적으로 부채감이 크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국가대표...
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야구만 잘하면 돼"라는 인식이 야구는 물론 사회도 멍틀게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적자 가득한데 우승이 무슨 소용이고,
사건 사고에 둔감한데 팬서비스라니요.
스스로 "고생한다"고 자평하는 야구인들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엘리트 스포츠와 프로의 믹싱에 일상과 상식이 사라진 기형적인 생태계가 탄생한 것 아닌가 싶네요.
저는 징벌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 사실을 알고도 말 안 하면 그것도 가해자라고 무언가 벌을 주어야 하는 그런 연대책임을 묻는 시스템이 나와야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닌 초등학교도 야구부가 있었는데 그들은 왕자요. 패자요. 귀족이요. 권력이었죠. 그들은 주먹을 써도 용인 받았으면 특혜와 권력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거기다 담임이 박정희가 세상을 구했는데 전두환이 다 해먹었다 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수업 시간마다 떠드는 분이라서.....
글 잘 읽었습니다. 무언가 가슴을 치고 가네요.
"야구만 잘하면 돼"라는 인식이 야구는 물론 사회도 멍틀게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적자 가득한데 우승이 무슨 소용이고,
사건 사고에 둔감한데 팬서비스라니요.
스스로 "고생한다"고 자평하는 야구인들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엘리트 스포츠와 프로의 믹싱에 일상과 상식이 사라진 기형적인 생태계가 탄생한 것 아닌가 싶네요.
저는 징벌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 사실을 알고도 말 안 하면 그것도 가해자라고 무언가 벌을 주어야 하는 그런 연대책임을 묻는 시스템이 나와야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닌 초등학교도 야구부가 있었는데 그들은 왕자요. 패자요. 귀족이요. 권력이었죠. 그들은 주먹을 써도 용인 받았으면 특혜와 권력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거기다 담임이 박정희가 세상을 구했는데 전두환이 다 해먹었다 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수업 시간마다 떠드는 분이라서.....
글 잘 읽었습니다. 무언가 가슴을 치고 가네요.